손해보험 및 생명보험등 국내 주요 보험 업체들이 메인프레임 중심의 전산시스템을 올들어 일제히 유닉스 기반의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재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주요 시스템 공급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시스템 교체 및 재구축 작업에 나서는 주요 보험사들은 특히 그동안기술 소개 수준에 그친 데이타웨어 하우징 기술 개념을 정보계 업무 등에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시스템공급업체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 보험사 전산시스템의 분산 다운사이징와 함께 국내에서도데이터웨어 하우징 기술 기반의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의 실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데이터웨어하우징은 표면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데이타간 심층 구조를 분석 내재된 관계와 추세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타베이스 응용기술개념으로 통하고 있다.
현재 전산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대한 생명·대한교육보험·제일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와 현대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해상보험·LG화재를 포함한 대형 손해보험사들이다.
이들 보험회사들은 최근 전산시스템 재구축을 위해 업무추진팀(태스크포스)을 구성하고 계약업무·총국업무·영업국 업무 등을 포함한 전사 업무를단계적으로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보험업계가 일제히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각 보험사들이 최근 2∼3년간 흑자로 노후시스템을교체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생긴 때문이다.
이와함께 각 보험사마다 오는 97년으로 다가온 금융시장 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산자원의 효율적 운용이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데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급경쟁에 나선 주요 시스템공급업체로는 한국오라클·인포믹스다우코리아·한국사이베이스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3사가 꼽히고 있다.
이가운데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주력 제품인 「오라클 7.3」을 중심으로 메인프레임에 수록된 기존 데이타(legacy data)를 유닉스기반 관계형데이터로 전환, 메타 DB를 구축함으로써 OLAP(온라인분석처리)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주로 제안하고 있다.
인포믹스다우코리아(대표 김광원)는 관계형DBMS 서버인 「온라인다이내믹서버」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데이타웨어 하우징 구축 솔루션과 「메타큐브」라는 도구를 이용한 부분적 데이터웨어 하우징을 고객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회사는 현재 S화재,L화재 등 대형 보험사 등과 계약성사 직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사이베이스(대표 박서일)도 주력 DBMS인 「사이베이스11」을 기반으로 「텍네트론」 「로이터」 등의 금융 어플리케이션 패키지와 데이터베이스 질의 가속(쿼리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갖는 「사이베이스IQ」를 함께제안히고 있다. 이시스템은 보험사 정보계의 OLAP 업무에 활용할 S화재,D보험 등으로 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종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