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히타치화성재료, 드라이필름 후가공 양산

지난해 11월 설립된 일본 히타치케미컬의 국내 현지법인인 한국히타치화성재료(대표 에비하라 히로시)가 인쇄회로기판(PCB)용 드라이필름을 본격 양산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히타치화성은 최근 코리아써키트계열 PCB어셈블리 업체인 제너럴써키트(GCC) 수원공장의 일부 건물을 임대, 일본 히타치에서 도입한 롤(두루마리) 형태의 드라이필름 원판을 슬리팅·포장하는 후가공 공정을 거쳐 본격 양산·공급하기 시작했다.

한국히타치는 우선 2대의 슬리팅머신과 15명의 인력을 확보, 최대 월 50만장의 드라이필름 가공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양산되는 제품은 당분간 삼성전기·LG전자·코리아써키트·대덕전자 등 대형 PCB업체에 공급하고 장차 중국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일본 히타치케미컬과 코리아써키트 송동효 사장이 80 대 20의비율로 7천만엔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본격가동에 따라 드라이필름을 사용하는 국내 산업용 PCB업계의 물류비용 감소·납기단축·품질개선등에 적잖은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드라이필름은 PCB 이미징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재료로 현재 대부분의 산업용 PCB업체들이 주력 채용, 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 한국히타치 외에도 (주)수도가 대만 이터널社로부터 원판을 수입, 후가공·양산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