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브라질 마나우스州에 연산 7백만개 규모의 대단위 컬러 브라운관 공장을 건설한다.
당초 상파울로市에 2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3백50만개의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던 삼성전관은 최근 공장부지를 마나우스로 변경하고 투자 및 생산규모도 각각 2배로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연내에 공장건설에 착수, 일차로 2억달러를 들여 98년까지 2개 라인을 건설, 연산 3백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추후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총 4개라인·7백만개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관이 공장부지를 마나우스 지역으로 확정한 것은 현지 주정부의 요청과 계열 삼성전자의컬러TV공장이 위치한 점 등을 고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관은 이 공장의 생산품을 삼성전자 마나우스 컬러TV공장에 공급함은 물론 주변국인 아르헨티나·남아공화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