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초등교, 풍금자리에 디지털피아노 차지

「풍금이 있던 자리를 디지털 피아노가 차지하고 있다.」최근 초등학교 음악수업에 디지털 피아노가 등장해 재미있고 폭넓은 음악수업으로 어린이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지털 피아노는 일반 피아노의 기능에 여러가지 악기음색, 녹음 및 재생기능, 박자기능등의 특수기능이 있어 음악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기존 일반 피아노와 풍금 등에 의존해 오던 학교 음악교육에 디지털 피아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양한 기능뿐만 아니라 피아노의 무게가 가볍고 「미디」라는 컴퓨터 기능이내장, 다양한 방법으로 악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교육계에서 진행중인 교내과외가 시행되면 랩시스템으로 집합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음악교육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지털 피아노를 음악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H 초등학교의 최선희 선생님은 『디지털 피아노를 도입함에 따라 단조로운 음악교육을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피아노를 이용해 여러가지 악기 음색으로 가창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노래를 녹음해 이를 반복재생할 수도 있어 음악교육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기관에 디지털 피아노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우전자와 한국전자 등이다.

대우전자의 경우 전국 각지의 교육대학 및 초등학교, 유치원 등 1천 군데의 교육기관에 디지털 피아노를 판매했으며 한국전자 역시 전국 1천3백여 교육기관에 디지털 피아노를 공급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피아노의 가격이 풍금보다 두배 가량 비싸 아직까진 디지털피아노 보급이 크게 활성화되진 않고 있지만 최근들어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