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업체들이 PC서버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닉스 서버업계는 PC업체들이 최근들어 「윈도NT」 및 「네트웨어」 기반의 펜티엄및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PC서버로워크그룹용 보급형 서버시장을 급속히 잠식해오는 것에 대응해 기존 보급형서버에 윈도NT를 탑재하거나 PC서버 사업을 유닉스서버 사업과 연계하는 등대책마련에 나서고있다.
한국IBM과 한국HP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엔터프라이즈서버 ·유닉스서버 판매 사업과 PC서버 사업을 연계해 턴키베이스로 판매한다는 전략 하에 PC는 물론 PC 서버·유닉스 서버·엔터프라이즈급 서버 판매사업부의 「케이스별 통합」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PC서버에 탑재된 「윈도NT」를 기존 유닉스 서버에 탑재하기 보다 PC서버에 계속 도입, 유닉스서버와 연계판매할 방침이다.
반면 한국유니시스, 한국데이터제너럴, 한국피라미드, 쌍용정보통신, 한국디지탈 등 유닉스서버업체들은 기존 유닉스 서버에 윈도NT를 탑재할 수 있는보급형 서버를 국내에 도입, PC 서버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고 있다.
이중 한국데이터제너널, 쌍용정보통신은 비정형메모리정렬(NUMA)기법을통해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방식으로 인텔의 펜티엄 내지 펜티엄프로칩을 탑재할 수 있는 유닉스/윈도NT 서버를, 한국유니시스는 다중칩에 다중 운영체제(HMP)가 돌아갈 수 있는 중형서버를 각각 국내에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PC서버는 올해 약1만여대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컴팩, 한국IBM, 한국HP 등이 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