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퇴조기미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 유수 전자설계자동화(EDA)업체들이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美시높시스社 사장인 아트 디 지우스 박사(41)가 내한, 주요 반도체 연구소를 돌면서 자사의 최신기술 소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그를 만나 디자인 재사용(Design Reuse)개념 등 EDA분야 최신기술과 시장동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높시스가 소개하는 EDA분야의 최신기술은.
우선 시높시스가 최근에 실리콘아키텍트社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혀야겠다. 이에따라 시높시스는 기존의 신시시스(Synthesis)분야 선도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레벨 디자인언어와 실리콘 칩 위의 설계기술을 연계시키는 노력을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점점 더 용량이 증가하는 칩 위에서 시스템설계(System on One Chip)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기존의 디자인 내용을 再사용하는 방법(Design Reuse)을소개하게 됐다.
-방한후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 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기술적 소개가 있었는지.
최근 非메모리분야의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회사들은 시뮬레이션및 검증에 대한 과잉 시간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앞서의 방법을 통한 디자인 재사용(Design Reuse)개념및 이에 따른 지적재산권(Intellcetual Property)등에 대해 소개했다. -디자인 재사용의 개념이란.
EDA 1세대는 검증 중심의 것이다. 2세대에서 게이트레벨, 스키메틱 등이소개됐으며 3세대에서는 하이레벨언어 등이 소개됐다. 디자인 재사용 개념은4세대에 속하는 것으로서 개별적으로 설계된 내용을 추후의 복합적 설계모듈의 한 요소로 보는 것이다.
-케이던스가 블록베이스의 디자인이란 개념을 내놓았다. 시높시스도 디자인 재사용 개념을 내놓고 있다. 기존 설계 작업내용의 활용을 극대화하려는이같은 개념들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EDA분야는 6년마다 10배씩의 설계용량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른환경변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설계기법을 요구하게 된다.
특히 멀티미디어 등 칩 설계와 관련한 검증이나 시뮬레이션에서 이같은 경향은 더욱 더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디자인 재사용의 개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는지.
디자인 재사용의 개념은 메모리설계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다른 내용을 덧붙여 나가는 것이므로 별문제가 안된다. 다만 여기에 부가해 나갈 설계 내용각각의 지적재산권은 점점더 중시될 것이다.
-현재 시높시스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시높시스의 신세시스(Synthesis)기술과 실리콘아키텍트의 셀베이스트어레이기술 그리고 IBM의 SW 기술자들과 공동으로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한 0.25미크론급 설계기술을 요하는 프로세서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이면 결과가나올 것이다.
지우스박사는 79년이후 86년까지 대학과 기업(GE)에서 연구개발해 온 논리합성기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높시스를 창립, 논리합성과 최적화관련한다양한 방면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