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및 중견 컴퓨터지원설계(CAD)업체들이 단순 패키지사업을 탈피하고시스템통합(SI) 차원의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미데이타·건캐드·거림시스템·한국CIM 등중소및 중견캐드업체들은 올들어 SI분야에 인력및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말 SI사업부를 조직한 키미데이타(대표 이희열)는 이 부문에서 올전체 사업규모의 20%에 가까운 4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며 올 연말까지 약 15∼20명 정도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말 오리엔트시계에 도면관리를 중심으로 한 DB시스템을구축했으며 美SDRC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소규모의 제품정보시스템(PPDMS)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초부터 네트워킹 관련분야의 사업에 진출한 거림시스템(대표 이도훈)은 올해 건축분야의 네트워킹사업을 강화, 전체매출의 10%규모인 10억원정도의 매출을 이 분야 사업에서 확보하기로했다.
거림은 특히 건축및 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 프로그램 사업강화를 바탕으로 SI사업의 네트워킹 인력 확대는 물론 매출 확보도 지원해 나간다는계획이다.
건캐드(대표 여성수)도 기존의 단순한 건축용 프로그램 판매에서 탈피,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SI차원의 도면관리시스템 용역참여에 나서 올매출의10%정도인 6억원을 이 부분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건캐드는 대형업체와의 경쟁을 지양하면서 공사·은행·관공서의 건축·시설물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SI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