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재기)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29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무선케이블TV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가운데 최근관심을 끌고 있는 MMDS(Multichannel Multipoint Distribution Service) 방식과 LMDS(LocalMDS)방식 케이블TV를 비교,요약게재한다.
<편집자 註>
<무선케이블TV 관련 국내기술현황 및 개발 동향>-장세탁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소장
케이블TV와 관련한 국내기술은 2단계에 돌입하고 있으나 무선케이블TV까지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다.
KETI를 중심으로 92년부터 케이블 TV시스템에 대한 국내연구가 본격화돼 아날로그 케이블TV와 관련한 시스템 및 관련부품 연구는 상당수준상용화가 이뤄진 상태다.
최근에는 대화형 케이블TV와 관련한 시스템,장비,부품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무선 케이블TV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전략적 지원이필요한 상태이다.MMDS용 가입자 단말장치기술의 경우 이미 확보된 반면MMDS시스템 및 LMDS는 국산화가 아직까진 미진한 상태이다. LMDS시험서비스의 경우 금호텔레콤,한국이동통신이 광주와 대전에서 시험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추진할 계획이며 MMDS의 경우는 한국 무선CATV社가서울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급부상중인 LMDS용 장비의 경우는 초보적인 단계이다.이를기반으로 할 때 무선CATV국산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무선CATV시스템구축 및 설계기술도입 및 확보문제는 정부의 지원하에 금호텔레콤,한국이동통신,한국무선CATV사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야만하며 사업성 및 시장조사의 경우도 시험서비스 사업자가 주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요구된다.
기업주도 형태가 바람직한 가입자용 단말장치 국산화의 경우는 기확보된셋탑박스외에 안테나,다운컨버터,디스크램블 부품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특히 방송국장비 국산화와 양방향 기술개발은 핵심과제로 지적된다.GHz대의 고출력 증폭기 모듈,고출력 필터설계,셀 디자인 기술 등방송국 장비 개발을 위해서는 특히 산학연 및 국제공동연구와 함께 이에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태이다.
양방향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도 이제 초기단계에 불과한 상향전송방식 및MAC프로토콜 및 TDMA,CDMA등 다원접속기술에 대한 개발비중을 높여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한국에서의 MMDS 기술활용방안 및 실험방송 추진방향>장병수박사(KT)/정연태(美와이어리스CATV시스템) 대표2GHz대역을 사용하는 MMDS는 67개국에서 2백90여업체가 4백만가구를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낮은 가격대에서 수신용안테나와 다운컨버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방송국과전송망사업장의 영역변화가 이뤄지고 올 하반기중 디지털 방식의케이블TV가 실현될 경우 MMDS의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
국내에서는 1단계 케이블TV사업허가 과정에서 문제점 개선차원에서 PP·SO·NO의 통합 및 합병유도,유무선의 경쟁체제 도입이 이뤄질 경우 무선 케이블TV도입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초고속정보통신사업자의허가시 이를 이용할 경우 조기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는 점,WLL(WirelessLocal Loop)분야에의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의 활용가능성을 높여주고있다.
케이블TV와 관련한 MMDS 이용가능성은 1차허가 대상지역보다는 새로운 SO에서 활용가능성이 많다.현재 사업이 이뤄지고있는 53개 SO들에서의 MMDS는 기존시스템을 보조하는 지원시스템으로 활용가능하며 아직 미선정지역인 62개 지역SO에서는 허가받은 SO가 전송방식을 유선 또는무선으로 선정할 수 있을 때 무선방식 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이시작되는 도시나 농촌에서는 SO들이 적은투자비로 기존의 유선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도달 할 수 있는 한편으로 가입자확보가신속하다.이의 실험방송과 관련해서는 무선CATV사가 올 상반기중 아날로그 실험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며 하반기중에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디지털 및 WLL실험전송을,내년중에는 양방향 실험전송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LMDS기술 활용방안>
박순 박사(한국이동통신)/정만영 박사(금호텔레콤)LMDS의 장점은 28GHz대역에서 MMDS전송용량 외에도 데이터전송까지 가능하며 향후 디지털 방식의 대화형무선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향하고있다는 점이다.가격대 성능비도 다른 방식을 압도한다.
케이블TV전송을 위한 가입자당 설치비의 경우 광케이블이 3천5백달러,케이블이 2천달러,DBS와 MMDS가 각각 8백 및 7백달러인데 반해 LMDS는 3백50달러에 불과하다.
전송용량의 경우도 아날로그에서는 MMDS가 최대 32채널,케이블이 54에서 77채널인데 반해 LMDS는 대역폭에 따라 최대 99채널이 가능하며 LMDS 디지털의 경우는 대역폭에따라 5백88개 채널이 가능하다.확장성과 화질구현에서도 양호하다는 평가이다.
유선CATV의 S/N(신호대 잡음비)의 경우 40dB정도이나 LMDS신호대잡음비는 아날로그의 경우 45dB수준에 달하고 있다.
또한 VOD,게임,비디오화상회의 등 양방향 기능 구현을 위해서는 디지털화 후에도 장비보완이 필요한데 반해 LMDS는 무선만으로 가능하다.이러한 시스템 특성에따라 LMDS 도입을 위한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CV社가 뉴욕에서 시험서비스 중이며 연방정부 또한 27.5~28.5GHz대역의 주파수 배정 및 경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경우는 25.35~28.35GHz대역의 주파수를 배정하는 한편 27.35~28.35GHz대역에 대해서는 사업권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과 유럽이 23 및 40GHz대역의 주파수를 배정했으며 호주,루마니아,태국,홍콩,에쿠아도르 등도 28GHZ대역에서 서비스 도입을추진중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이의 개발이 국책과제로 수행되고 있다.LMDS관련 주송신기,소출력 중계기,원격관리장치,가입자관리장치,셋탑박스,안테나 및 다운컨버터개발을 위한 규격 및 기본계획이 올해초 확정됐으며 9월경에는 필드테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