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상용화하고 있는 무선케이블TV 방식인 다채널다지점분배서비스(MMDS) 시스템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방한했습니다.물론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케이블TV가 개국,30여개의 채널로 방송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주최한「무선케이블TV 국제세미나」에서 「무선케이블TV의 세계적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의 발제자로 참석한 로버트 L.슈미트(57) 국제무선케이블TV협회 회장은 현재 무선케이블TV 방식은 MMDS와 LMDS등 두개의 방식이 있는데 그중 MMDS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소개하기위해 두번째로 방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전지역을 4백93개 지역으로 나누어 주파수를 할당,현재 미국에서만 67개의 업체가 MMDS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75만 가구가 이를 시청하고 있습니다.또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시티에만 45만 가입자가 있고,브라질의 상파울로에도 30만가구가 MMDS방식으로 케이블TV를시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MMDS가 쌍방향통신이 불가능하고 사용가능 채널의 수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슈미트 회장은 『이미 자마이카에서 MMDS를 이용,양방향 교육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채널수도 현재 33개 채널에서 디지털화 할 경우 3백30개 채널까지 수용할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MMDS가 서울처럼 고층건물이 많은 지역에서도 제기능을 발휘할수있을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 『완벽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실은 멕시코시티의 경우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LMDS도 좋은 방식이긴 하지만 그방법은미래에 활용가능한 방식이고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기때문에 기술검증을 완전히 거치지 못한 상태입니다.현재로서는 MMDS가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