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 컴퓨터유통상가에 최근 비메이커에서 생산한 비품 모듈램이대거 나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9일 부산지역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야 등 컴퓨터상가를 중심으로 정품이 아닌 비품 모듈램과 불량 수입 모듈램들이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가에서 컴퓨터를 구입한 사람들이 컴퓨터가 메모리를 제대로인식하지 못한다거나 윈도 응용프로그램에서 시스템이 다운되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애프터서비스나 시스템교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실제 중견 유통업체인 K社는 최근 8MB 모듈램 3만여개를 수입해 자사 대리점에공급했으나 수입 모듈램을 사용한 컴퓨터가 윈도 응용프로그램을 작동할 경우 시스템 다운현상이 발생해 대리점에 공급한 모듈램을 전량 수거한 것으로알려졌다.
S社의 경우 부산의 한 업체로부터 일본 D사의 16MB 모듈램을 시세보다 2만원정도 저렴하게 구입했으나 펜티엄컴퓨터에서 4MB밖에 인식되지 않아 일부는 486컴퓨터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제품을 반품했다.
현재 부산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품 메모리는 정품에 비해 5천원정도 싸싼데 이를 사용할 경우 캐드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등 시스템의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