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은 컴퓨터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중 가장 기본이 되는 부품이다.
주기판은 컴퓨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램(RAM), 롬(ROM), CPU를 연결해 주는 확장슬롯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슬롯은 주기판과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출입문역할을 하는데 사운드카드와모뎀카드·비디오카드를 연결해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칩섹은 주기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데이터나 주소의흐름을 제어하고 관리한다.
캐시메모리는 CPU와 I/O사이의 버퍼메모리를 의미하는데 캐시는 반복되는정보를 별도로 저장한 후 컴퓨터가 필요할 때 보내주는 역할을 하며 바이오스는 주변기기정보·시간·날짜·암호같은 컴퓨터의 기본정보를 가지고 있는프로그램이다.
최근 펜티엄 CPU를 장착하면서 메인보드구조상 슬롯을 길게 차지하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 수가 적어졌다. 이는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기위해 설치하는 CPU 쿨러 등의 장착때문이다.
게다가 PCI버스를 채용함으로써 사용할 수 있는 전체적인 ISA 슬롯 수도상대적으로 적어졌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 등이 활발해지면서 제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없는이용자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시중에 나와 있는 주기판은 마이크로닉스의 「M54Hi싱크」, 소요의 「5TE2/5TO2」, 지유의 「환타지」, 테라의 「HOT541」, 태명전자의 「TP54C」, 석정전자의 「FX PBC/FX」, ASUS텍의 「TP4XE」, AMI의 「Atlas」, 인텔의 「Atlantis」 등이다.
마이크로닉스의 「M54Hi싱크」는 고가형 보드답게 빠른 하드드라이브 속도를 내고 PIO모드 4짜리와 2짜리를 같은 케이블에 연결해도 속도가 떨어지지않는다.
CPU가 최대 속도 1백66로 다른 제품에 비해 빠른 편이 아닌데 이는 하이싱크로 업버전되면서 일반 캐시램 대신 PBC만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윈도95, OS/2, 윈도NT 등 다양한 OS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윈도NT의 경우 스레드(thread)단위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데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다보면 프로세서는 살아있으나 프로그램의 로딩이 한동안 멈추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 제품은 I/O컨트롤이 뛰어나며 호환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며 Mr바이오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사용자 세팅이 가능하다.
소요의 「5TE2/5TC2」는 AS가 좋고 통신 등을 통한 사용자지원에서 가장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판매사에서 I/O컨트롤 칩세트별로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스를 통신을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지원해주고 있다.
도스와 윈도3.1, 윈도95, OS/2, 윈도NT 등에서 운용되며 메모리나 CPU를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원활히 돌아간다.
듀얼CPU를 제외하고 중저가로 일반 사용자들이 비교적 많은 관심을 보이고있는 제품이다.
지유의 「환타지」는 486때 로사라는 모델이 안정성과 호환성이 좋다는 평판을 얻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했던 제품. 펜티엄 메인보드는 비교적 늦게 출시했으나 I/O포트부분에 윈도칩을 사용한 점이 다른 제품에 비해 특이한 사항이다.
특히 외부 포트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과 사용자지원을 제공하며 긴 ISA카드를 4개 사용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설계한 점이 돋보인다.
테라의 「HOT541」은 중저가형 보드에서는 최상위권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드디스크 전송부분에서 최고수준의 속도이며 비록 상위권 제품과비교할 때 수치상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가격대를 고려하면 상당히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된다.
태명전자의 「TP54C」는 I/O컨트롤칩에 VIA칩세트가 사용된 보드로 외부 PS/2 마우스포트를 제공하는 점이 뛰어나다. 특히 펜티엄 200CPU까지 사용이가능하며 PnP카드의 테스트에서도 이상없이 동작된다.
또한 PS/2 마우스포트를 제공하는 점과 서로 다른 HDD를 연결할 때 속도저하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석정전자의 「FX PBC/FX」는 중저가 구매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PBC버전의 경우 중저가형 보드중에서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기판의 크기는 2722로 가장 작다.
특히 기본적인 내장 I/O외에도 조이스틱을 연결할 수 있는 게임포트가 내장되어 있고 국내제품으로 AS가 용이한 점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ASUS텍의 「TP4XE」는 윈도NT에서 프로그램 로딩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바이오스 세트업에 CD롬으로 부팅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빠른 HDD와 느린 HDD를 동시에 연결해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AMI의 「Atlas」는 속도면에서 다른 보드에 비해 별 차이 없지만 윈도NT등 대부분의 OS에서 안정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네트워크에서 각종 카드·프로토콜과 호환성이 뛰어나다.
인텔의 「Atlantis」는 메인 RAM과 메모리를 공유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DRAM을 사용하며 2메가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사운드부분은 사블프로수준이며 미디 도터보드의 추가장착이 가능하다.
〈양봉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