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과학 高大" 자리매김..고려대 컴퓨터학과

「이과대학에서 가장 늦게 태어 낳지만 가장 인기있는 첨단학과」고려대(총장 홍일식)컴퓨터학과는 이과대학에서 가장 늦은 지난 84년 전산과학과로 출발했다. 올해 컴퓨터학과로 변경하기까지 전산과학과는 4번의 학과정원 증설을 거듭했다. 이제는 컴퓨터학과를 모태로 단과대학 신설의 꿈까지 가질 정도로 이과대학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학과로 부상했다. 컴퓨터학과는 95년· 96년 4명의 교수진을 보강, 현재 10명의 전임교수진을 보유하고있다.교수들 대부분은 미국박사 출신들로 전공분야도 분산시스템에서 컴퓨터이론까지 모두 다르다.

이 학과 백두권교수는 『학부생 2백40여명, 대학원생 60여명을 10명의 교수진이 수업하기에는 교육공간이 비좁다. 오는 2학기부터는 현 건물 뒤편에건축중인 건물로 이전하면 교육환경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80명을 모집하는데 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컴퓨터학과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학과는 전산학의 기초가 되는 분야와 응용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습득을 거쳐 자료구조, 파일처리,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컴퓨터통신,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언어 등을 교육한다.

특히 객체지향소프트웨어시스템과 병렬처리시스템,분산처리시스템, 오퍼레이팅시스템 등 시스템관련 분야를 중점 교육 함으로써 전산환경의 통합적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학생할동도 매년 「컴퓨터문화제」를 비롯 「소프트웨어전시회」, 「전산고연제」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컴퓨터학과는 9개 연구실를 통해 전산분야의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분산시스템연구실」은 84년 개설된 이래 분산 운영체계, 분산테이터베이스 및 소프트웨어 공학 등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 환경의 분산화가 가속됨에 따라 컴퓨터 보안에 대한 연구와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유전자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연구실과 공동으로 운영해 오다 91년 분리된 「소프트웨어연구실」은 멀티미디어 시스템분야, 데이터베이스분야, 데이터공학분야,시뮬레이션분야,소프트웨어공학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연구실에 비해 국제 학술대회 참여가 왕성하다.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연구실」은 91년 개설,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근간으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환경에서 멀티니디어정보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EDI, BISDN, 멀티미디어 메일제작, 전송, 동화상 압축기법등도 연구실의주요 연구과제이다.

92년 개설, 자연어처리분야와 한국어 정보처리분야, 정보검색 분야등을 중점 연구하는 「자연어처리 연구실」은 현재 자연어 처리 및 한국어 정보처리에서 심각하게 대두되는 중의성 해결방안과 어절의 품사 태킹에 대한 연구를수행중이다.

「컴퓨터시스템연구실」은 88년 개설 됐으면 연구분야는 컴퓨터구조, 병렬처리분야 등이며 93년 문을 연 「프로그래밍 시스템연구실」은 컴퓨터 그래픽스분야와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분야, 프로그래밍 언어분야 등을 연구하고있다.

95년 개설한 「휴먼 인터페이스 연구실」은 디지틀 라이브러리 자동 구축,오프라인 필기체 한글 인식, 동력학적 신경망 모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있으며 「운영체제연구실」은 소프트웨어 비동기화, 인터넷 서버등을 연구하기 위해 95년 개설했다.

「컴퓨터그래픽스 및 가상현실연구실」은 2차원 및 3차원 그래픽스와 가상현실을 주 테마로 이들의 응용프로그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시대에 걸맞는 컴퓨터학과는 「과학 고대」의 상징적인 학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교수 학생모두 기울리고 있다.

<양봉영 기자>

[임해창 학과장 인터뷰]

올해 학과변경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라고 있는지.

『지난해까지 전산과학과에서 올해 컴퓨터학과로 변경했다. 학과가 이과대학에 소속되어 있지만 과 특성상 과학과 기술의 통합학문으로 전산과학과로는 제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였다.』

학과변경에 따른 변화는 있는가.

『그전에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으나 학과변경으로 더 많은 우수한 학생이 응시했다. 지난번 경쟁률은 3대1로 고대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다.



교수들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10명의 전임교수가 재직하고 있는데 전공분야가 모두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이 미국에서 학위를 받아 첨단학문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특히각 교수마다 부설 연구실를 갖고 있어 연구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교육목표는.

『실습위주의 현장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교과목으로는 시스템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전공학 점수를 점차 줄인 반면 경영학등 부전공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올해 대학원과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정보사회에서 컴퓨터의 영향력과 필요성이 보다 확대되고 있으나 그동안무분별한 연구개발로 연구자원 및 인력의 낭비가 늘어나고 있어 통합적인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 때문이다.』

향후 계획은.

『요즘 세계적인 추세는 컴퓨터관련 학과의 통합을 통한 단과대신설이 관심사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이번 컴퓨터학과로의 변경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컴퓨터 관련학과의 단과대신설을 위해 교수와학생수를 대폭 늘리고 그에 걸맞는 시설도 갗춰 나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