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오디오 수출의 급격한 감소와 동남아산 미니컴포넌트 등 외산오디오시스템의 수입격증 등으로 오디오산업이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보고 오디오의 수출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동남아산 미니컴포넌트를 포함한 외산 오디오시스템의 1분기중 수입은 1억5천만 달러, 전년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한 반면수출은 3억8천4백만 달러로 18%가 감소했으며 특히 주력수출 제품의 하나인라디오카세트의 경우 무려 4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 오디오제품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산 오디오 수입의 경우 중국·태국 등 동남아산 저가 오디오가 주류를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내수 주력제품인 미니콤포넌트·라디오카세트 등은 중국산이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라디오카세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40.5% 감소한 1억3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력 수출모델인 컴포넌트는 8천1백만 달러, 전년동기 대비 21%의 증가율에 그쳤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중국·동남아 등 후발국의 가격공세에 대응하기 위해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특별소비세 인하 또는 폐지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또 저가제품의 현지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 제품의 고급화 및 고부가 창출을 꾀하도록 하며 향후 1∼2년간은 수입선다변화정책을 고수하는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산부는 특히 음향기기의 디지털화 및 AV복합화 추세에 대응한 신제품개발을 지원하고 현재 검토중인 디지털방송수신기기(DAB)의 기술개발사업을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 후발국가들의 저가공세로 인해 오디오의수입은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특소세 폐지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