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영 통신업체인 프랑스텔레콤(FT)이 내년 1월 민영화된다. 최근美 「뉴욕 타임스」紙는 프랑스 정부가 오는 98년 유럽통신시장 개방에 대비, 내년초 FT의 주식 49%를 일반에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FT 민영화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식 49% 가운데 10%는 종업원들에게, 39%는 일반에 매각하고나머지 51%는 국가가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프랑스 정부의 한 관계자는 『美 AT&T, 영국 브리티시텔레컴(BT) 등의 통신업체들이 프랑스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FT의 민영화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향후 10년동안 2만5천명정도의 종업원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FT의 민영화계획은 노동조합이 반대해왔는데 정부가 FT의 종업원들에게 공무원과 같은 지위를 보장해줄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 노조가 반발해파업의사를 표하고 있어 양자간 마찰이 예상된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