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지상에 「컨텐트」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이 말은 멀티미디어에서 다루는 정보의 내용과 표현 그리고 그 소재를 가리킨다. 정보의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컨텐트는 CD롬과 인터네트·케이블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있다. CD롬의 경우에는 게임소프트웨어와 디지털사진집의 화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인터네트와 케이블TV와 같이 양방향성을 지향하는 미디어에서는 서비스 자체를 나타내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다양한 정보가 하나의 컨텐트로 결합되면서 이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용량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동화상·음성 등 데이터량이 많은 컨텐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미디어가필요하다. 특히 인트넷의 보급으로 다양한 컨텐트를 다룰 수 있게 됨에 따라화상과 음성 등 대용량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인가가 큰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대 28.8Kb/sec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뎀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회선이나 1백28Kb/sec의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디지털회선의 ISDN(Intergrated Services Digital Network) 등 가정용 네트워크는 최근들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TV프로그램을 컨텐트로 전송해온 케이블TV도 1초간에 수메가에서수십메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새로운 데이터 전송회선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 데이터통신에 대한 상용화 작업은 현재 미국·일본 등 선진 각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올해중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최근 일부 업체가 케이블망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시험서비스를추진중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법률적인 기반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또 정부부처간 인식 차이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튼 이같은 네트워크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면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비디오 온 디맨드(VOD)나 인터액티브TV 등 대용량에다 양방향성을 가진 컨텐트서비스는 이전보다도 훨씬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