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 車용 원가절감형 커넥터 양산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이 기술제휴선인 日야자키社의 기술이전을 받아원가절감형 자동차용 커넥터 「090Ⅱ」시리즈를 개발, 본격 양산한다.

한국단자는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자동차의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 자동차업체의 부품표준화 추세가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확산됨에 따라 올초부터 이에 채용되는 자동차용 커넥터인 「090Ⅱ」시리즈의 개발에 나서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단자의 「090Ⅱ」시리즈는 기존의 「090」시리즈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2핀에서 24핀까지 다양한 핀구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트리플락(3중 결합)방식을 채용함으로써 커넥터의 완전한 결합을 꾀하고 있다. 특히 단자의 피메일 부분은 특수 동합금을 채용해 인장력을 강화했으며 단자의 불완전 삽입을 방지하기 위한 스페이서(spacer)와 스페이서를 통한 가이드를 이용해 결합시 흔들림을 방지해 자동차의 소음감소효과를 높였다.

한국단자측은 「090Ⅱ」시리즈가 3년전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대량으로 채용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까지 70억개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5개월간 삽입불량률이 0.01PPM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한국단자는 앞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연간 5백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헤드램프·인라인·엔진룸 등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커넥터제품의 3분의 1정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 초부터 총 30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착수, 현재 전체 시리즈중 8종을 개발완료했으며 연말까지는 10여종,내년 상반기까지는 20종의 제품을 개발, 제품구색을 넓힐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