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처음으로 케이블TV전송망을 이용한 전화 및 데이터통신서비스 시험에 성공했다.
3일 한국전력은 본사 중앙통신소에 설치된 케이블TV전송망을 이용해 케이블TV방송을 보면서 전화와 10Mbps속도의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동시에 수행하는 쌍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또 64Kbps속도의 일반 PC통신과 팩시밀리 송수신도 성공해 케이블TV망이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를 앞당길 수 있는 정보통신인프라로 기여할 수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케이블TV전화 시험을 위해 상향 11~17MHz, 하향 4백68~4백74MHz로각각 6MHz대역폭의 주파수를 사용, 일반전화선보다 우수한 통화품질을 나타냈으며 팩스 송수신도 정확히 수행됐다고 밝혔다.
또 초고속 인터네트 접속시험에는 케이블 라우터와 케이블 모뎀을 이용해실시간 으로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10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한국전력은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를 실현하는 데에 케이블TV망을 이용할경우 기존 케이블TV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망구축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화상회의, 원격교육, 주문형비디오 등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시험에 성공한 케이블TV통신시스템을 오는 7일부터 내달 9일까지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지로 순회하며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에 설치해 시연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