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96 광주 첨단전자전-주요업체 출품작 <3>

<명코퍼레이션>

지난 81년 설립된 명코퍼레이션(대표 이대선)은 창업 이후 15년간 줄곧 「한우물」을 파온 대표적인 계측기기 수입 판매업체.

제품국산화에 소홀했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나 그동안 다종·다양한첨단 계측기기를 선보이며 여명기인 국내 계측기기 산업을 선도해 왔다.

최근들어 연구소 및 생산라인에 쓰이는 계측기기보다는 산업체의 설비 유지·보수용으로 쓰이는 기록장치와 검교정장비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명코퍼레이션은 이번 전시회에도 데이터 수집 기록 분석기·스펙트럼 분석기·디지털 스토리지 오실로스코프 등을 출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역점을 두고 있는 데이터 수집 기록분석기(모델 ACQuLab 100)는 다중 입력신호를 장기간 동시에 수집하여 기록·분석하기 위한 고울드사의 제품으로 32개의 아날로그 신호를 최대 1백KS/sec 속도로 직접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며 동시에 열전사방식의 프린터에 실시간 프린팅이 가능하다는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펙트럼 분석기(모델 SSA 1000A)는 1992년 웨인 케르사와 영국의 요크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간편하고 쉽게 통신·방송전파·전자파 노이즈를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치파형 보관 및 컴퓨터 접속이 가능하토록 하는 한편 충전용 배터리 사용이 가능토록 제작되어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디지털 스토리지 오실로스코프(모델명 DSO 475)는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현상을 일정수준 이상의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시켜 시간에 따른 전압의 변화를 측정·분석할 수 있는 첨단장비다.

고울드사가 개발한 이 장비는 전기·전자·통신·의료분야의 연구개발 및생산에 사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이용, 데이터의 비교·분석을 쉽게할 수 도록 제작되어 있어 관련업계 및 기관의 할용도가 높을 것으로 관심을모으고 있다.

<동광센서>

각종 센서 및 응용제품 출품

負온도계수(NTC) 서미스터 전문업체인 동광센서공업(대표 김인선)은 이번전시회에 냉장고·에어컨·보일러·자동차용 서미스터 등 각종 온도보상용센서와 지난해 개발한 반도체식 가스센서와 경보기 시제품을 선보인다.

동광센서가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반도체 가스센서는 지난94년 1월부터 1년 9개월동안 통상산업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 3억8천만원을 투자해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소 이덕동 교수팀과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올해말까지는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 가스센서는 8백∼1천2백까지 측정하던 기존제품에 비해 1백급까지 측정가능한 고정밀 제품으로 알루미나 기판 위에 백금 박막전극을 입히고 그 위에 감지물질을 후막처리한 것으로 높은 안정도·선택도·빠른 응답성 및 회복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그린라운드(GR) 등 활발한 환경관련 규제 움직임에 따라실내환경 측정용 경보장치나 산업 및 가정용 가스경보장치, 자동차 배기가스측정기기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동광센서는 이번 반도체 가스센서 개발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가스공사·경북대 센서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산·학·연 협정연구계약을 체결하고 LNG 및 LPG 감지 소자와 더불어 시스템을 공동개발, 상품화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동광센서는 지난 85년 일본의 후지전자가 조립생산하던 설비를 인수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온도보상용 서미스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업체로 현재 국내 NTC서미스터시장에서 일본 시바우라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한국시바우라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서미스터업체인 일본의 이시즈카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이 회사는 특히 에어컨 등 공조기용 서미스터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국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시장의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대만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개척에도 본격 나서 지난해에는 대만·유럽·일본지역에서 공조기·에어컨·팬히터용을 중심으로 국내 서미스터업계 최초로 수출액 2백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3백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중국의 냉장고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