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일원화조치가 해제된 후 처음으로 발주된 唐津화력발전 1.2호기機電설치공사를 놓고 국내 10개 대형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지난 4월 발주한 이 공사는 1기당 50만㎾짜리 석탄화전 2기에 대한 보일러설비 설치공사 등 기계분야 12건과 전기기기 설치공사 등 전기 및 제어분야 8건으로 공사기간 40개월에 1천4백7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이다.
그동안 韓電이 발주하는 이같은 기전설치 공사들은 한국중공업이 모두 시공권을 독점행사해 왔고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공사에 참여를 못하거나 韓重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를 하다 지난 2월 발전설비 일원화조치 해제이후처음으로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통한 공개경쟁입찰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PQ를 통과한 10개의 대형업체들은 향후 계속 발주될 기전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실적쌓기용으로 처음 공개경쟁이 이뤄지는 이 공사를 따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 토목공사를 맡고있는 동아건설과 최근 이 화전내 탈황설비공사를 수주한 삼환기업은 그같은 연고권이 유리한 입찰조건이 될 수 있을것이라는 판단아래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중공업은 그간의 풍부한 공사경험을 내세워 가장 적합한 시공업체로서의 자존심을 내걸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일찍부터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에 대비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여왔던 현대중공업도 수주전에 참여했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우 건설부문,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도급순위 5위권내 대형업체들과 플랜트 등 토목부문에 강점을 지닌 신화건설, 삼부토건 등도 수주전 대열에 합류했다.
입찰은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본사 별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