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기 제작 관련업체들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 올 연말까지 당초 목표치를 크게 넘어설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보잉사와항공기엔진 제작업체 P&W, 헬리콥터 제작업체 벨社에 엔진과 기체 등 모두 3천6백70만달러어치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실적이 41%나 증가했다.
특히 엔진부문의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늘어난 2천1백5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항공은 이같은 호조로 수출이 올 연말까지 당초 수출전망치(7천5백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8천7백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중공업도 5월말 현재 총 2천7백3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 올해 수출목표 6천만달러는 무난히 넘길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현재 보잉 747기종의 기체중 날개부분과 동체 상부를 제작·납품하고 있으며 독일·이탈리아 등이 공동 제작하고 있는 「도니어 328」의동체를 제작·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올들어 5월말까지 보잉·맥도널 더글러스·에어버스 등에 모두 1천2백9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중의 수출이 크게늘어날 전망이어서 연말까지는 전년에 비해 약 30% 늘어난 4천5백만달러의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의 날개와 동체 등을 제작해 수출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