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일본·중동·유럽·미국 등 4곳에 새로 지사 및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현재 홍콩·대만·미국 등지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는 태일정밀은 수출확대와 부품구매선 다변화를 위해 최대 수출국인 일본을 비롯, 중동·영국 등 전략요충지에 새로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태일은 이에따라 우선 최근 1백40만달러를 투입, 동경 칸다(神田)에 현지판매법인 (주)신코를 설립하고 장차 모니터·CD롬 드라이브·FDD·자기헤드 등의 對일본 직수출 및 OEM공급 확대와 IC·세라믹 등 원자재 구매본부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태일은 또 그동안 미진했던 유럽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영국의 자기미디어업체인 V社와 10만파운드를 공동투자해 영국에 「테크미디어유럽」이란현지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며 유럽수출의 관건인 규격획득을 전담할 별도의「규격팀」도 발족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최근 전자바람이 불고 있는 중동시장의 전진기지 확보를 위해 「중동의 홍콩」으로 불리는 UAE(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 장차 중동은 물론 남유럽·북아프리카·서남아지역을 두루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태일정밀은 최근 미국에 「테크미디어인터내셔널」이란 별도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판매망을 대거 확충, 올해 직수출을 지난해(1억2천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