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디지털위성방송(DBS)수신기와 이를 내장한 광폭TV를 개발, 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트윈타워 이벤트홀에서 DBS 관련제품 발표회를 갖고 기존TV에 부착하는 DBS수신기 단품(모델명 LDS-K01)과 안테나(LGA-35), 수신기를 내장한 32인치 광폭TV(WN-3210BS)를 공개했다.
LG전자의 DBS수신기는 영상부문에서는 「MPEGⅡ 비디오」규격을, 음향부문에서는 「MPEGⅠ 오디오」규격을 채택함으로써 LD수준의 고화질과 CD수준의고음질을 구현한다. 또 디지털방식이기 때문에 잡신호가 없어 화면이 깨끗하고 화면크기가 16대9의 와이드화면은 물론 4대3 기존 방송도 수신이 가능하다.
이밖에 방송안내가이드(EPG), 프로그램 정보 및 도움말, 한국어와 영어로된 음성다중 등의 기능을 갖췄고 평면형 안테나를 채용해 설치가 쉽다.
LG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수신기 단품 및 내장형 광폭TV 등 DBS와 관련한모든 제품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히고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시장의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이 회사는 지난 3월 일본의 DBS방송인 퍼펙트TV社에 DBS수신기를 공급했고 그룹 관계사인 LG정보통신은 무궁화 위성체의 제작 및 MPEG 인코더 및 송신장비 공급에 참여하고 있는 등 LG그룹 차원에서 위성방송사업에적극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DBS수신기 단품의 소비자가격을 80만원대로 잡고 있는데 따라서이를 내장한 광폭TV의 소비자가격은 3백10만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