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전자4사, 환경보호 활동 적극 전개

한강에 환경보호선이 뜬다.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전자업계가 펼치는 환경보호 활동중 하나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여의도 시민공원 청소년 광장 녹지대에서조순 서울시장에게 첨단 환경보호선 5척의 열쇠를 기증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 선박은 1.5m 깊이의 얕은 수심까지 오염물을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된4톤급의 알루미늄 선체 선박으로 한강 유역의 부유물을 수거해 선체에 부착된 컨베이어 시설을 통해 육상으로 자동 운반하도록 돼 있다. 또 기름 유출사고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등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5척의 환경보호선을 보유하고 있으나 선체가 노후해 이번에기증하는 환경보호선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또 환경보호선 기증식에 앞서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환경헌장 선포식」과 「한강 사랑회 발대식」에 3백여명의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이 참가한 후한강유역의 쓰레기 수거활동에도 함께 나선다.

LG전자는 환경보전 의식향상과 환경기술 개발을 위해 이미 지난 4월에 환경세미나를 실시한 데 이어 5일 「환경정책 방향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LG경제연구소가 주최하는 경영인 환경포럼을 지원했다.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각사업장별로 「맑은 물 푸른하늘 깨끗한 땅 가꾸기」 운동과 지역사회와의 환경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전자는 환경제안 특별캠페인을 5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전개한다.

각 사업장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번 환경캠페인은 이 기간중환경과 관련된 개선사항이나 아이디어를 중점 제안해 각 제품사업부 간부급전문가로 구성된 대우전자내 환경경영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실제업무에적용하려는 제도. 채택된 제안은 탱크상(최고상)을 비롯해 각 등급별로 포상과 인사상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지금까지 환경보호와 관련해 개발 분야에서는 세탁수를 재사용하도록 물사용량을 절감한 세탁기, 제품의 나삿머리 형상통일 등을 서비스분야에선 판매망 역루트를 통한 폐가전품 수거 기업이미지 분야에선 1사1산1하천 갖기운동 등이 사원들의 제안에 의해 채택돼 시행중이다.

이번 환경제안 특별캠페인과 관련, 대우전자측은 『환경관련 아이디어나개선사항 등을 제안해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환경친화적 제품의 개발과폐기물 절감, 에너지 절약 등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5일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공장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