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의 이동전화용 비정품 전지팩 판매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제조업체가 전화기와 함께 셋트로 공급하는 제품이외에 전지팩만 단독으로 제조돼 판매되는 비정품이 저가를 무기로시중에서 크게 유통되고 있다.
주로 삼성과 모토로라 등의 인기모델의 정품과 디지인및 색깔을 같게 한이들 제품은 정품에 비해 기능과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이 상당히 싸 애프터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하다.
현재 애프터서비스용으로 판매되는 비정품의 수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전체 전지팩시장 가운데 20%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정품가격은 1만원이하로 주요 휴대전화기의 셋트로 공급되는 2만원대의정품가격에 비해 50%수준에 불과해 영세 통신기기판매점 등지에서 끼워팔기나 무료증정 등의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실제로 용산 등 전자상가에서는 「휴대전화기 구매고객에게 전지팩을 3개이상 제공」등의 홍보물을 붙이고 비정품을 끼워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영세통신기기 판매업체에서는 휴대전화 전지팩에 이상이 있을때 교환해 주는 전지팩을 비정품으로 대체해 주고 있다.
통신기기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비정품의 제조와 판매는 불법이라 볼 수 없지만 휴대폰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나 제품품질을 동시에 를 떨어뜨릴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