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인터넷 가상은행.쇼핑몰 생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국내에도 미국의 온라인 가상은행인 「SFNB」과같은 온라인 가상은행이나 「월드 몰」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 시범서비스가제공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을 비롯해 과학기술원 인터넷상거래연구실과 현대정보기술·LGEDS·싸이버텍홀딩스·LG유통·현대백화점 등은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및 가상은행인 「메타프라자(Meta Plaza)」서비스 제공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들은 인터넷상에서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업체와 은행들을 묶는 메타프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공동결제, 공동 운송시스템을 갖추고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 등을 공유하는 한편 관련기술을 국제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오는 97년 5월까지 1단계로 속도확보와 지급수단개발 등 서비스 개시와 운영에 필요한 기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98년 5월까지는 풀스크린 은행서비스와 외환업무, 에이전트 기술 등을 개발,관련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메타프라자와 참여 유통업체, 은행 등은 25Mbps의 고속 회선으로 연결되고메타프라자는 각 유통망에 연결된 상품정보를 종합, 다양한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품의 수송은 각 유통사가 개별적으로 담당하기도 하고 메타프라자 공동의 배달체계를 활용할 수도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가상은행의 활성화를 위해 메타프라자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메타카드」를 개발하고 가상 증권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적으로 통용되는 「EWon」이란 전자화폐를 개발, 유통시키로 했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각 업체들은 인터넷 상거래 추진에 필요한 기술과경험을 축적할 수 있고 전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시장확대도기대할 수 있다. 유통업체와 수송업체들은 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유통과 수송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