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0월부터 세탁기,VCR,PC를 비롯한 20개 품목에 대해 중국 상품검사국(CCIB)의 통관검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해 국산 전자제품의對중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또 97년 10월부터는 통관검사 대상품목이 전화기,교환기 등 통신제품과 의료기기,산업전자 제품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관련제품의 중국시장진출이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貿公 홍콩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對중국 수출품목이CCIB 안전검사마크를 부착하지 않을 경우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세우고 있어 관련업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 CCIB마크가 없는 제품이 중국내에서 판매될 경우 현지 판매자는 물론 이를 제조한 외국업체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 중국의 방침인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貿公은 CCIB마크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미국과 유럽의 검사기준과는 별도로 중국 CCIB가 정한 기준에 따라 검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부담이 생겨날 뿐 아니라 중국측의 사정으로업무가 지연될 경우 관련품목의 對중국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貿公은 지난 90년 중국이 냉장고와 오토바이 등 일부 제품에 대해 CCIB마크제를 도입했을 때 국내 업계의 준비소홀로 수출이 격감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만큼 이번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비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부터 CCIB마크를 부착해야 할 20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세탁기 전자레인지 VCR PC 음향기기 영상기기 진공청소기 레인지 전기밥솥프린터 로스터 전기다리미 전기음식조리기 액체가열기 파워 스위칭장치 전동공구 전기용접기 저압전기기기 전기샤워기기 피부 및 모발 미용기기.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