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체들이 인텔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서버를 속속 발표,본격적인 시장경쟁을 앞두고 있다.
美「월스트리트 저널」紙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IBM,휴렛팩커드에 이어 컴팩 컴퓨터,디지털 이퀴프먼트社등 대형 컴퓨터업체들도 잇따라펜티엄프로 서버를 발표,성능향상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섰다는 것이다.
먼저 세계 PC서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컴팩은 중형 유닉스 컴퓨터에 대응해 펜티엄 프로서버 「프로리언트 5000」을 발표,이달말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컴팩은 엔트리모델인 1만1천9백달러부터 멀티프로세서 하이엔드급의 20만달러에 이르는 프로리언트 5000시리즈가 현재 휴렛패커드(HP)의 중형 유닉스제품인 HP9000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하고 이 제품이 중형컴퓨터시장까지 세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디지털 이퀴프먼트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춘계 컴덱스96」에서 펜티엄 데스크톱 PC 「벤추리스 FX」와 함께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프리오리스 ZX」서버를 발표,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기업및 대기업 수요를 겨냥한 이들 제품은 마이크로프로세서나 비디오메모리,캐시 메모리등의 부품을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쉬워 기업들의 늘어나는 제품 업그레이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디지털측은 강조했다.
먼저 「프리오리스 ZX」 서버는 2백MHz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SMP(대칭 다중처리)방식의 「ZX 6200MP」와 1백66MHz의 펜티엄 프로제품인 「ZX 6166MP」의 2가지 모델이 있다.두 모델 모두 올 여름께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오리스 ZX」서버는 인텔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디지털의 첫제품으로 이 회사의 주기판기술과 인텔 프로세서를 결합했으며 윈도NT를 운용체계로 하고 있다.
가격은 「ZX 6166MP」가 1만7천69∼3만2천2백49달러이며 「6200MP」모델이 1만8천89∼3만3천7백49달러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