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와 후지쯔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되는 저온다결정실리콘액정표시장치분야에 본격 참여한다.
4일 「日本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가 자동차항법장치용으로,후지쯔는 캠코더의 디스플레이용으로 오는 97년부터 저온다결정 실리콘LCD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마쓰시타는 내년초부터 3∼6인치 제품을 자동차항법장치와 캠코더의 디스플레이용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또 20억엔을 투입, 이시카와縣의 이시카와공장의 2개 LCD라인 가운데 1개를 97년중에 차세대 LCD라인으로 교체해 월3천장(10인치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후지쯔는 내년4월부터 3인치정도의 차세대LCD양산을 개시할 계획인데 1백30만화소에 고휘도라는 특징을 살려 액정프로젝터용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약 30억엔을 들여 월1만장(10인치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하고 LCD생산거점인 도토리縣 요나고후지쯔의 기존라인에 생산설비를 보강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가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저온다결정 실리콘LCD는 기판상에액정구동회로를 장착할 수 없어 소형화와 고선명화가 어려운 TFT(박막트랜지스터)방식 LCD와 석영유리를 섭씨1천도로 고온처리해야하는 다결정실리콘LCD 등 기존제품의 단점을 극복하고 저가에 소형·고선명제품을 제작할수 있다는 점때문에 차세대LCD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신문은 기존 LCD제품에서 샤프·도시바보다 늦게 출발한 이들 두 회사가 차세대 LCD기술의 실용화에 앞서 나감에 따라 향후 LCD업계의 경쟁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