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규통신업체인 中國連合通信이 총 연장 7천5백km의 해저광케이블망구축계획을 수립, 외국기업의 사업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연해부 주요 27개도시를 잇는 이번 장거리통신망 구축계획에는 총 사업비로 20억元(1元=약13엔)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聯合通信은 현재 외국기업과 이동통신사업에서 제휴하고 있지만 장거리통신분야에서는 협력관계가 없다. 따라서 이번 사업계획은 중국의 장거리전화시장 진출에 경쟁을 벌이고 있는 美日·유럽등의 대형 업체들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한과의 접경지인 遼寧省 丹東으로 부터 베트남 국경의 인접지 廣西치완族자치구防城港까지의 연안지역에 송신용량이초당 2.5G비트인 해저광케이블을 부설한다. 이 케이블망이 완공하면 총 72만회선분의 장거리전화가 가능하게 된다. 1단계공사는 珠海-深천구간 건설로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외국기업에는 총 연장 7천5백km중 절반이상의 부설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외국기업의 통신서비스사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외국업체가 부설한 케이블을 聯合通信에 대여하고 그 반대급부로 이 회사는 통신료수입의 일부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