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스피커·튜너 등 오디오부품 생산업체들이 경기부진 타개책 마련에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봉전자·한국전자·한솔전자·새한정기·LG포스타·북두 등 주요 오디오부품업체들은 가전 세트메이커의 해외공장 이전으로인한 국내 수요 감소와 국내 오디오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 부진이 계속되자신규사업 참여·고급제품 개발·해외공장 증설 등 각종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튜너 생산업체인 태봉전자와 한국전자는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봉전자는 하반기중 통신 와이어·전압제어발진기(VCO)·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TCX) 등 통신부품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튜너부문에서도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블TV용 및 위성방송 수신용 튜너 등 고급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日도시바社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튜너 공급계약이 만료된한국전자도 자사 상표로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튜너사업부를 모듈사업부로 확대 개편하고 고주파(RF)기술을 응용한 통신기기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데크메커니즘 업체인 한솔전자와 새한정기는 차량용 CDP 데크 메커니즘 등수요확대가 예상되는 고급제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향후 CDP가 모든 자동차에 기본장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저전력 CDP 데크 메커니즘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포스타와 북두 등 스피커 유닛 업체들은 생산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아래 임금이 저렴한 해외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포스타는 월 평균 70만개의 스피커 유닛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공장의 생산규모를 이달 초부터 1백만개로 증산했다. 이 회사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저가 스피커 유닛은 앞으로 전량 해외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천진에 스피커 유닛 제2공장을 이달말 완공하는 북두도 8월부터 이공장을 본격 가동, 월 평균 1백20만개의 스피커 유닛을 생산해 국내에서의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