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의 두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은 출근후 2시간 이내라는 흥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사업장내 1백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51%)이 출근후 2시간 이내에 가장 두뇌가 활발하다고 답했다. 또 퇴근후 두뇌가 가장 활발하다는 응답(27%)이 두번째로 많았는데 이는 상당수 샐러리맨들이 하루일을 끝내고 나서도 자신의 업무를 잊지 않고 있음은 물론 아쉬움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게 다름아닌 자신의 업무(40%)라는 응답자가가장 많았다는 점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장소로는 「화장실에 있을 때」라는 응답이가장 많았으며 「집중적으로 일할 때」나 「난관에 부딪혔을때」에는 여유있는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사나 동료가 『이런 방법은 어떨까. 마음껏 해봐』하고 격려를 할 때에는 좋은 생각이 나오게 되지만 『빨리 끝내지. 해봐야 그게 그거야』라는 식으로 추궁하면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사원 중에는 또 스스로를 아이디어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6%정도였으며 대부분(62%)은 보통 수준을 크게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업무에 활용되는 정도에 대해선 30%라고 응답한 사원(44%)이 가장 많았고 9%가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부족(35%)탓도 있지만 관례에 따르는 업무처리 방식(33%)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내도 업무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만만치않았다.
이번 조사결과 삼성맨들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창의력이 70% 이상 차지한다(76%)고 생각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거나 잠자리에서 하루 일을 생각하며 명상의 시간을 갖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