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그룹 계열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이수전자(대표 김찬욱)는현재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다층기판(MLB) 설비증설 계획에 맞춰 부가가치가 높은 6층 이상의 고다층PCB로 사업구조를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PC 주기판용 4층 기판 위주로 MLB사업을 전개해온 이수전자는2년내에 월 4만㎡ 생산능력의 대형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6층 이상의고다층PCB의 비중을 2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생산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수는 이를 위해 올초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社에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6층·8층 등 고다층 MLB를 월 1천~1천5백㎡ 규모로 공급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 6층 이상의 다층PCB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는 또 연말까지 시스코에 대한 공급량을 월 3천장대로 늘리고 12층 PCB를 정책적으로 공급키로 하는 등 해외거래선을 중심으로 고다층 PCB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대신 양면 및 4층 위주의 PC 관련제품의 비중을현재 60% 에서 점차 40%대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한편 현재 양면PCB 포함, 월 1만2천㎡의 산업용 PCB생산능력을 갖추고있는 이수전자는 올해 1백4억원을 투입해 올 3.4분기까지 월 2만㎡ 체제를구축키로 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MLB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