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8년까지 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초.중.고교에 보급된 컴퓨터 기종을 286급에서 486급으로 교체하는 등 학교 컴퓨터교육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초고속 국가망을 모든 학교에 연결할 수 있도록 통신료를 인하하며 학교컴퓨터 교육에 민간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오전 康奉均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학교컴퓨터 교육 지원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이 개선방안에 따르면 컴퓨터 기종 교체방법도 지금까지는 매년 1천5백∼1천8백개 학교를 선정해 이들 학교의 전체컴퓨터(20∼25대)를 486이상으로 일괄 교체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보유 컴퓨터의 일부를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각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의 70.8%를 차지하는 286기종으로는 이미 사용이 일반화된 윈도우용 프로그램 사용과 인터넷등 PC통신이불가능하다』며 『이들 컴퓨터의 점진적 교체와 함께 초고속국가망을 모든학교에 연결할 수 있도록 통신료를 인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학교 컴퓨터교육의 민간 참여를 허용해 민간기업이 컴퓨터를 학교에 공급하고 매달 수강료를 받으며 컴퓨터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컴퓨터 회사, 대기업전산전문 인력등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 각급 학교를 순회하며 교사와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컴퓨터 관리기법을 지도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일반교사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11개 교대 및 사범대학에 컴퓨터교육과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신규설치에 필요한지원방안을 마련하며 컴퓨터 관련교과를 중등교사 교직 이수과목에포함시키도록 했다.특히 교과목 내용조정도 병행,초등학교의 「실과」중학교의 「기술·산업」고등학교의 「기술」과목 중 컴퓨터 관련내용을 확대하고 컴퓨터활용능력 제고위주로 내용도 개편키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월까지 이같은 내용이 반영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