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원,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무인 카드복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복사기는 별도의 관리인이 없어도 사용자가 필요한 책이나 서류를 복사할 수 있도록 기존 복사기에 카드리더기를 장착한 것. 때문에 관리인을 두고 이용자를 상대로 유료복사를 해주는 학교, 학원, 공공도서관 등에서 인기가 높다. 관리인 유지비용이 없어지는 데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공중 전화카드처럼 카드만 구입하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복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다.
보통의 카드리더기는 25만원 정도이지만 복사기 전용 카드리더기는 70∼80만원 정도로 이 보다 비싼 편이다. 그러나 관리인을 두게 되면 매월 이 이상의 유지비용이 들기 때문에 관리인을 반드시 두어야 하는 학교, 학원, 공공도서관 등에서는 카드복사기가 훨씬 경제적이다.
이런 이점 때문에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전남대, 조선대, 상지대 등 대학과 각종 사설 입시학원 및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카드복사기 수요가 점차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의 경우 현재 대학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3백여대의 복사기를 카드복사기로 전면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