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聯合】독일의 대표적 전기전자업체인 AEG社가 적자끝에 다임러벤츠 그룹으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6일 타게스슈피겔紙 등의 보도에 따르면 AEG는 베를린에서 소집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 1백13년의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독일이 자랑해온 가전, 전기, 전자 복합기업인 AEG는 80년대중 기업 효율화 및 시장동향 파악에 뒤처지면서 국제경쟁력을 점차 상실, 94년도 한해만도 27억마르크의 결손을 기록하는 등 누적적자에 고전해왔다.
AEG는 올초 임시주총에서 경영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다임러 벤츠와의 통합을 모색키로 결정했으며 일부 영업부문은 분할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다임러 벤츠측은 금년중 AEG의 주식 97.13%를 인수하는 한편 AEG 구조개편에 착수, 35개 영업부문중 9개를 자사의 기존 부문에 흡수통합하게될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AEG의 사무자동화기술 부문과 에너지 기술부문은 별도로 프랑스의 GEC·알스톰에 넘어가게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