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電器産業은 올 가을 시장투입하는 영상정보기록매체 디지털비디오 디스크(DVD)플레이어에 북미, 유럽용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사양을도입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결정은 한 지역에서 판매한 DVD소프트웨어를 다른 지역에서 재생할 수 없도록 해 소프트웨어자산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지역별 판매,마키팅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 영화업계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마쓰시타의 이번 조치는 앞으로 세계 DVD제조업체들의 같은 방식도입을유도할 것으로 보여 사용자들의 불만 표출등 향후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도입 하는 지역별 사양은 전세계를 북미, 유럽, 아시아등 수개지역으로 나눠 각각의 지역에서 판매하는 DVD플레이어의 회로에 개별 지역코드를 내장하는 형태이다.
지역구분은 현재 미국영화업계가 검토 하고 있는데 세계를 5개지역으로 분할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며 마쓰시타도 이에 맞춰 플레이어에 지역별 사양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는 사양차별화에따른 회로의 일부 수정이 플레이어의 제조코스트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영화업계에서는 흥행성적을 올리기위해 신작영화 상영소프트웨어의판매시기를 지역별로 차등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역별사양이 도입되지 않을 경우 수입품의 유입으로 판매전략에 혼란이 생기고 소프트웨어의 가치도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형 영화사로 조직된 全美영화협회는 그동안 DVD제조업체등에대해 플레이어에 지역별 사양을 채택하도록 요구해 왔다.
현재 도시바등 상당수 업체들은 이같은 지역별 사양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소니등 일부에선 「소비자에 불편하다」는 것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보여왔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