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업체인 남양전자(대표 김종훈)가 중국 청도에 제2공장을 완공,본격 가동에 나선다.
남양전자는 올해 초 5억여원의 자금을 1백% 출자해 설립한 중국 청도 소재현지법인 남양전자유한공사 공장을 지난달 말 완공하고 국내에서 생산라인을이전, 10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도공장은 대지 2천평·건평 4백평 규모로 총 3백20여명의 인원이 모니터및 TV용 트랜스와 SMPS용 스위칭 트랜스 등 월평균 3백만개(5억원 규모)의 각종 트랜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현지업체와 청도에 합작설립한 테크노다인(Technodyne)이란 합작법인에서 현재 월평균 5백만개(약 8억원 규모)의 각종 트랜스포머를 임가공 생산중인데 이어 이번 제2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중국 현지 트랜스 생산량이 월 8백만개로 늘어나는 등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해외공장에서 생산하게 됐다.
남양전자는 앞으로 국내 공장에서는 납기가 짧고 공정 난이도가 높은 제품위주로 생산하고 중국 공장에서는 납기에 여유가 있거나 공정 난이도가 낮은제품을 생산하는 등 생산기지를 2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인건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제품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국내서는 더 이상 단가를 맞추기가 힘들다』며『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생산비중을 계속 높여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