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신개념 컬러TV 선보인다

국내 TV업체들이 향후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제품들이 이달부터 봇물 터지듯 선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 TV업체들은 최근 앞으로 간판 모델로 육성할 컬러TV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달부터일부 제품의 출시와 아울러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께 화면의 가로와 세로 비율이 12.8대 9로 기존 TV의 그것과 전혀 다른 혁신적인 컬러TV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유일한 이 제품을 기존 「명품TV」와 함께 월드와이드 제품으로 육성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의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피치수(화소간 간격)를 기존 컬러TV와 컴퓨터 모니터의 중간급으로 해 TV시청과 컴퓨터 모니터의 활용은 물론 인터넷기능이 내장된 게임기와 네트워크 컴퓨터 등 각종 멀티미디어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는 이른바 「정보TV」를 개발하고 이번주중 공식 발표한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올하반기부터 시판해 다가올 멀티미디어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TV시장의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또 다가올 디지털 위성방송시대의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위성방송수신 TV를 최근 잇달아 개발하고 이르면 이달말께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내년부터 수요가 본격화할 광폭TV시장을 겨냥해 광폭TV에 기존4대3 TV의 주력모델인 「X5」의 첨단 멀티미디어형 기능을 덧붙인 신제품을개발, 이르면 다음달께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앞으로 TV의 주력 제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아남전자는 최근 첨단 디지털기능을 내장한 32인치 광폭TV(모델명WK-3265P)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28인치 후속 모델과 47인치 프로젝션형 광폭TV의개발에도 착수했는데 일단 32인치 제품을 이달말께부터 출시해 시장 선점에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도 이들 제품을 앞으로 간판 모델로 육성해 「고급형대형TV전문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