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미니컴포넌트에 돌비프로로직 채용 붐

AV업체들이 돌비 프로로직 서라운드시스템을 채용한 미니컴포넌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어 앞으로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의 각축전이 한결 치열해질전망이다.

8일 AV업계에 따르면 인켈·아남전자·태광산업·롯데전자 등 AV전문업체들은 최근 미니컴포넌트의 고급화 추세에 대응해 돌비 프로로직을 채용한 제품의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아남전자는 최근 돌비 프로로직시스템을 갖춘 미니컴포넌트 「D-340」을개발하고 이달중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가격을 75만원 안팎으로 잠정 책정, 동급 제품으로는 가장 저가제품이 될 전망이다.

인켈은 지난 4월 돌비 프로로직을 채용한 1백29만8천원짜리 미니컴포넌트「핌코 757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말께 보급형 후속 모델로 「핌코 363」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전자는 오는 10월께 출시를 목표로 최근 돌비 프로로직을 채용한 70만∼90만원대 미니컴포넌트 3개 모델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돌비 프로로직을 채용한 제품을 내놓았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내놓은 80만원대 돌비 프로로직 미니컴포넌트 「쾨헬 300」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후속 모델을 개발해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돌비 프로로직 미니컴포넌트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한편 미니컴포넌트의 고급화 추세가 한결 가속화할것으로 보인다.

AV전문업체들이 이처럼 돌비 프로로직 미니컴포넌트를 잇달아 내놓는 것은미니컴포넌트와 AV시스템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는데다 미니컴포넌트시장을주도하는 가전업체의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