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기획>
지난 93년부터 비디오게임소프트웨어의 제작에 나선 열림기획(대표 김을석)은 최근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8비트비디오게임 <코코어드벤쳐>와 <토토월드>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8비트게임소프트웨어를 주로 제작,공급해 왔던 이 회사는 올초 용산에서여의도 남중빌딩으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하면서 개발인력충원등 게임소프트웨어의 제작력강화와 함께 유통및 액세사리개발등으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93년 11월
『문화적인 측면에서 게임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현재 게임을 통해 외국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외국게임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게임을 제작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김사장은말한다.
앞으로도 그래픽분야의 인력등을 대폭 보강,올 연말까지 15편의 게임타이틀을 제작,출시하는 한편 온라인게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열림기술은 유통및 게임기액세사리개발을 전담하는 「열림기술」과그팩픽전담회사인 「CG미디어」를 설립,출범시켰다.
초기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열림기술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열림기술에서 제작한 게임등을 비롯 국내외업체로 부터 게임소프트웨어를 소싱,PC게임및 CD타이틀을 유통하는 한편 PC용 컨트롤패드등 게임기관련액세사리를 개발,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CG미디어는 컴퓨터그래픽전문회사로 주로 미국과 일본등 해외게임업체들로 부터 게임그래픽작업을 수주,제작과 함께 그래픽관련학원사업등을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게임개발로 축적한 기술을 응용,독자적인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전문업체로 자리잡아 나갈 방침이다.
LG소프트웨어(대표 이해승)는 「오는 2천5년까지 중장기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PC게임분야를 교육용타이틀과 함께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했다.
오는 2천5년에 세계적인 게임퍼블리싱업체로 성장을 목표로 올해 국내게임제작과 아울러 해외업체들과 공동제작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20편의 게임을 출시한 이 회사는 우선적으로 해외제품의 도입과함께 역량있는 국내 중소 게임개발업체를 꾸준히 발굴,자금지원등 다양한 지원을 펴나갈 예정이다.
마켓팅담당의 김원근과장은 『많은 타이틀을 내놓기 보다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인기게임을 위주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단행할 방침이다』고 밝힌다.
이 회사는 게임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외국의 대형 퍼블리셔와 협의중에있는 데 현재 세계적인 게임업체중에 하나인 인터플레이사를 비롯 GT,인트라 코프등과 독점판매권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으로 국내 중소업체들과 협력,다수의 게임을 내놓은 적이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만화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이현세씨의 <아마게돈>을 3DO용과PC게임으로 개발,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LG소프트웨어는 외국게임의 도입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해외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해외업체들과 공동으로 개발사업으로 미국 비전너리사에 1백만달러를 투자,3DO용과 PC버전으로 제작한 <파이어 월>을 이달안으로 전세계시장에동시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안으로 12개의 해외 우수업체와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키로하고 현재 업체들을 선정하고 있으며 인도 현지소프트웨어법인을 통해게임제작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사업에 투자와 함께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서울,부산,대구,광주등에 직영점인 소프트프라자를 개설하는 것을 계기로 지난 5월 대구 2호점 오픈에 이어 올해안으로 11개점으로확대,오픈할 예정이다.
김과장은 『직영점개설과 함께 LG전자의 하이프라자점과도 연계,게임등의안정적인 수급및 가격안정을 통해 낙후된 게임유통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할생각이다』고 들려준다.
<게임박스>
지난 93년 7월에 설립된 게임박스(대표 구성순).대기업들의 진출속에서도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중소게임배급회사다.
이 회사는 대만의 최대 게임소프트웨어제작업체인 활락합유한공사와 제휴,현재까지 15편의 게임을 출시해 이중에서 <천년유혼>,<프린세스 드림>,<스타탄생>,<중국>등 다수의 작품들을 히트시켰다.
올해들어선 이 회사는 대만일변도에서 벗어나 일본게임업체들과도 제휴,일본게임등을 선보이기로 하고 일본 ELF社,히메아社,그람스社등 3개사와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아스>등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이 회사가 여타 수입업체와는 달리 국내 게임업체들로 부터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게임박스는 게임시장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외국게임소프트웨어의 수입에앞장서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 중소업체들이 제작한 게임들을 해외시장으로수출하는 첨병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
게임박스는 지난해
이 회사는 게임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에국내 게임을 알리기 위한 마켓팅노력도 병행,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임박스의 김범이사는 『현지업체와 손잡으면서 제품수입에 만 치중하는것이 아니라 우리제품의 수출선으로 현지업체를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면서『특히 현지업체에 모든 것을 맡겨놓기 보다는 독자적인 광고판촉을 실시,우리제품을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만 수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올해들어서도 이 회사는 국산게임의 수출에 앞장서 이미 <하디스>(LG소프트웨어),<만>(막고야),<풀메탈자켓>(팬텍)등을 대만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원철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