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우전자, 해외서 유리벌브사업 추진

LG전자와 대우전자가 해외에서 유리벌브사업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최근 日아사히글라스社와 합자, 동남아지역에 컬러TV용 유리벌브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며 대우전자는 유럽지역에 유리벌브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관련업체들과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와 대우가 해외지역에서 유리벌브사업 진츨을 꾀하고 있는 것은 브라운관과 TV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리벌브의 자체수급이 반드시 필요하나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브라운관사업이 초호황을 누렸으면서도 이의 필수자재인 유리벌브의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LG전자는 브라운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아사히는 합작공장의 지분 51%를 아사히가 갖는 형태로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다.

대우전자는 계열사인 오리온전기의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의 원만한 수급을지원하고 독자적인 시장성을 지니고 있는 유리벌브사업에 진출한다는 포석아래 유럽지역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이를 추진중이다. 대우전자가 유럽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미국·일본 등 강력한 유리법브업계의 장악력이떨어지는데다 필립스·톰슨 등 이 지역업체들과의 기술제휴가 미·일쪽 보다쉽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우는 이에따라 유럽지역의 유리벌브공장을 인수하거나 톰슨·쇼트·필립스 등 현지업체와 기술계약을 통해 유리벌브 공장을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