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소장 자료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안내도나 다름없는 듀이의 10진분류법은 1873년 멜빌 듀이의 의해 창안됐다.
10진 분류법의 가장 큰 특장은 보편적이며 단순하게 전개될 수 있는 분류기호와 탁월한 助記性, 영구적인 분류체계, 그리고 훌륭한 색인에 있다. 아직까지 새로운 분류표가 창안되지 않은 것만 봐도 이 분류법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가를 알 수 있다.
도서관이 현실공간에 있는 정보의 보고라면 인터넷은 가상공간의 도서관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듀이식 십진분류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도서관과같다. 정보를 체계적으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물은 서비스의 위치를 찾는 종합적인 정보지도가 없다는 것이다. 가상공간에 널려 있는 자료를 지식으로 전환하는 쉬운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테넷 이용의 어려움이다.
그렇다고 도서관의 10진 분류법과 같이 자료를 찾는 방식이 표준화한 것도아니다. 정보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도구는 배와 나침반뿐이다.
망망대해를 지도 없이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40만개가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모두 탐험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가기 위해서어디에 무슨 정보가 있는지를 가르쳐 줄 안내도가 필요하다.
물론 인테넷 상에는 정보의 디렉토리를 알려주는 야후(Yahoo)와 같은 도우미가 10여곳 있긴 하다. 그러나 이같은 도우미를 통한다 해도 목적지에 바로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자료를 찾는 데 걸리는 시행착오를 줄여 줄뿐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자료만이라도쉽게 검색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보제공처의 도메인 지도가 하루 빨리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