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지난 4월초 심사를 끝낸 과천시 도시정보시스템(UIS)구축사업자 선정작업을 다시 실시키로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 4월초 건교부와 국토개발연구원이공동으로 진행한 과천 UIS사업자 선정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기술평가와 가격협상까지 마친 이 프로젝트를 재심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종전 기술평가 중심이었던 심사기준을 「최적격 심사제」로 바꿔내주중 사업자 재선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는 당초 17억원의 예산으로 과천시 UIS 구축에 나서면서 사업자선정작업을 국토개발연구원에 맡겼으며 이에 따라 건교부는 지난 3월말 설명회가 열렸을 때 5개 참여업체에게 「국토개발연구원과 업체 1개사가 컨소시엄으로 과천 UIS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심사작업에서는 기술점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말했었다.
입찰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건교부측이 지난 3월말 사업설명회에서는 「국토개발연구원과 업체가 컨소시엄을 통해 UIS사업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제안서를 냈었다』며 『건교부 내의 관련부서 간에 컨소시엄부분에 대해 뒤늦게 이견이 생겼다고 이같이 기본방침을번복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업체관계자도 『당초 제안설명회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뒤늦게 번복하는 건교부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교부측은 이에 대해 『건교부와 국토개발연구원 간의 수의계약은 문제가없지만 국토개발연구원과 업체 간 컨소시엄으로 건교부의 사업을 수행하는것은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지난 4월초 제안서를 냈던 쌍용정보통신, LGEDS,현대정보기술, YC&C, 유니시스템코리아 등 5개회사에 대해 금주중 기존제안서를 바탕으로 한 기술평가와 가격 등을 고려한 최적격심사를 다시 실시하고 내주중 사업자를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 보다 3개월정도 늦어진 과천시 UIS 구축사업은 연내 마무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