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시중의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관련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삼성전자가 16메가 D램의감산을 실시한 이후 LG전자와 현대전자가 이에 동참하면서 시작된 메모리가격 상승세가 국제 현물시장에서도 가격상승을 유발, 국내시장의 파급효과를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메모리시장을 43%나 점유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감산 또는 증산보류를 발표하고 나서 국제 현물시장의 메모리가격 상승여파가 국내시장의활력을 찾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4메가D램은 종전 개당 평균4달러에서 4.3달러로, 16메가D램은 10∼12달러에서 12∼14달러로 평균 7%정도 오른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도 메모리가격이 지난주 5%이상 오른데 이어 이번주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 4메가D램모듈의 경우 일반소비자 판매가격이 지난주보다 2천원 오른 4만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8메가D램모듈도 2천원이올라 6만7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또 16메가D램 역시 지난주보다 8천원 상승한 15만원선의 가격을 형성하고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메모리가격 상승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하루하루의 가격을 정확하게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이번주에 이어 다음주에는 가격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