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사용자로 한정됐던 노트북PC 수요층이 일반기업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트북PC의 고성능화 및 고용량화가 급진전되면서 그동안 데스크탑PC의 영역으로 치부돼왔던 기업의 데이터처리 등 사무자동화분야에 노트북PC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효성컴퓨터 등 노트북PC 메이커들은 지금까지 개인용 수요 위주의 마키팅에서 탈피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일반기업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학생층 등 그동안 개인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전개해왔지만 최근 개인수요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계속됨에 따라 주력영업대상을보험회사, 은행, 법률사무소 등 대량판매가 가능한 일반기업으로 전환하고있다.
삼성은 현재 업무용으로 판매되는 노트북PC가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올해부터 기업들이 사무전산화를 위해 데스크탑 PC 대신 노트북PC의 구입을 늘리고 있는데다 행망 등으로의 대량납품이 가능해 일반기업으로의 판매량이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올해부터 기업에서의 노트북PC 구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류업계 및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보는올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4만대 중 50%인 2만대 이상이 이들 기업 수요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노트북PC의 영업에 나선 효성컴퓨터도 개인용 시장 보다는 데스크탑PC를 대체하는 OA용으로 노트북PC의 판매확대를 추진, 현재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그룹계열사의 OA용으로 1백여대의 노트북PC를 공급한 것을 비롯 향망 등으로의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