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사용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현대전자,대우전자등 국내 수신기(세트톱박스)제조업체들이 이들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현대전자가 미국의 4대 DTH(Direct To Home TV)방송중의 하나인 알파스타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공급계약을 체결,본격적인 제품공급에 나서는 데 이어 삼성전자와대우전자도 미국최대의 디지털 위성방송사인 디렉TV에 제품공급을 위한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제품생산을 추진중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해 10월 디렉TV,에코스타,프라임스타와 더불어 미국내 4대 DTH사업자인 티콤(TEE COM)社의 알파스타와 세트톱박스공급계약을 체결,티콤사로부터 기술이전을 완료하고,오는 7월부터 제품선적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오는 7월이후 18개월간 매달 2만대가량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와 LNB(주파수 변환기)를 생산,알파스타에 수출할 예정이며 앞으로 알파스타의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제품공급량의 확대 및 신규 수출선을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미국내 자회사인 TV/COM社를 통해 알파스타와 세트톱박스2차공급업자로 활동한다는 내용을 잠정합의한 상태로 시제품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기와 현대전자가 계약한 알파스타는 티콤社가 지난 6월 1일1백개 채널로 디지털 상업위성방송에 나서 올해중 40만가입자 확보가 예상되고있는데 내년 이후 본격적인 가입자 확대가 예상돼 국내업체들의 수출물량도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의 경우도 미국내 최대의 디지털 위성방송사인 디렉TV와 세트톱박스 기술이전을 위한 로열티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제품을공급할 계획이어서 미국내 디지털 위성방송 시장을 향한 국내업체들의 발걸음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