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14일

*A&C 예술학교 「한국 무용」(채널37 A&C 밤 7시)이번 시간은 높이 뛰고 많이 앉기 훈련이다. 이 훈련은 봉산탈춤의 기본동작을 통해 익히게 되는데, 이것은 한국무용에서 유일하게 존재한 도약운동에속한다. 지금까지의 훈련이 기(氣)의 순환을 의식하며 몸을 바로 세우는 훈련이었다면, 이제는 그 상태를 유지한 채 몸을 풀어나가는 훈련이다. 도약동작은 땅을 차는 순간 합을 이뤄 호흡을 유지하고 공간속에 정지한 후 공간속에 형성된 공간에너지를 안고 착지한다. 이 때 유지된 호흡을 무릎에 담아무릎에 흥을 싣는다.

*나의 삶 나의 불교(채널32 btn 낮 12시35분)

얼마전 법련사 불사를 통해 부처님의 세계를 단청으로 장엄하게 표현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장인 한석정씨가 출연한다. 60평생을 단청에 몸바쳐온한석정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뒤이어 15살때부터 해온 불사는 늘 수행자의 마음으로 자신을 이끌었다고 소개한다. 월정사에서 처음 혼자의 힘으로 일을맡은 이래 서울에 있는 5개 궁의 단청과 최근 진천의 보탑사에 이르기까지이렇다할 불사에 한석정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잊혀진 전쟁, 또다른 외침 「일본의 사할린 범죄, 소송 건 한인」(채널25Q채널 밤 9시)

사할린 땅에 남아 있는 한인들의 한과 삶을 담았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한국인 징용자들은 혹한의 사할린으로 옮겨져 부어토프탄광에서 부역하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고된 노동과 추위와 배고픔으로 많은 수의 한인들이 죽어갔다. 이 시간에는 이렇게 죽어간 부모와 형제의 한을풀기 위해 사할린까지 찾아간 김경순씨의 행적을 따라 간다.그녀는 그곳에서일본인들의 잔혹함과 한인 학살에 관한 사실을 듣고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준비를 시작, 증거를 수집한다.

*행복가득 오픈하우스 「오래된 소파 천갈이 하는 법」(채널35 GTV 오후 2시)

이번 시간에는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이정원의 「매혹공간」편에서는 가족들의 개성이 담긴 인테리어 디자이너 류근종씨의 집을 소개한다. 부모님이 사는 1층은 고풍스럽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고, 신혼인류근종씨 부부가 사는 2층은 정형화된 틀을 탈피, 현대적 감각이 돋보여 부부의 개성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한다. 「인테리어 작업실」편에서는 아이때문에 소파가 거의 걸레처럼 됐다는 시청자의 집에 찾아가 적은 비용으로 천갈이해 거실분위기를 바꿔 본다.

*만화삼국지(채널38 투니버스 밤 8시30분)

169년 중국은 여러 나라로 분열됐고, 땅은 황폐해져 백성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또 황제는 타락했으며 정의는 땅에 떨어졌다. 삶의 터전을 잃은수많은 노예와 농민들은 스스로를 황건적이라 칭하고, 반란을 일으키고 약탈을 일삼는다. 몰락해가는 한 왕조의 먼친척인 유비는 관우·장비 두사람과도원의 결의를 맺고, 이러한 혼란으로부터 나라를 재결합해 백성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위해 일어선다.

*둘 곱하기 하나 「고개 숙인 남자」(채널19 HBS 밤 7시30분)만년 과장인 달호는 후배에게 밀려 또다시 부장 승진에서 누락된다. 홧김에 연일 마셔댄 술에 속은 쓰리고 외상술값 영수증만 남았는데, 영숙에게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한편 달호의 기분을 달래주려고 맥주를사들고 찾아온 왕풍에게 달호는 조직사회에서 후배에게 밀린다는 건 가망이없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고 어디론가 떠나고싶다고 하소연을 하지만, 왕풍은 하고 싶다고 아무나 백수가 되는게 아니라며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다.

*형사 매드독(채널31 캐치원 밤 10시)

매드 독(미친 개)이란 별명이 붙은 형사 웨인은 별명과는 달리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이 없지만 결정적으로 담력이 부족한게 흠이다. 사건 현장을 조사한 후 초콜릿을 사려고 근처 슈퍼에 들른 웨인은 살인범이 손님을 인질로잡고 있는 긴박한 순간을 접한다. 순간적으로 권총을 빼들지 못한 웨인 덕에손님은 오히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손님은 생명의 은인을 자신이 경영하는 코미디 클럽에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