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폴란드 컬러TV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
대우전자 최정수 폴란드 생산법인(DEMPOL)대표는 내년초까지 컬러TV생산라인 2개를 추가로 설치, 현재 연산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1백2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대우는 이와함께 컬러TV용 인쇄회로기판(PCB) 조립라인도 4개를 새로 설치하고 프랑스 컬러TV공장내 3개 라인을 이전시켜 내년초까지 10개 라인을 구축, 연산 1백50만장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컬러TV 핵심부품인 편향요크(DY)는 다음달부터 연산 1백만개 규모의 라인을 가동시켜 13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갖는 프랑스 컬러TV브라운관공장(DOSA)에 공급하고 연산 1백만개 규모의 고압트랜스(FBT) 생산라인도 하반기중에설비를 발주할 계획이다.
대우전자가 이처럼 폴란드 컬러TV생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폴란드 내수판매는 물론 인근 지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컬러TV 폴란드 내수판매의 경우 금년도 목표량 4만5천대를 이미 지난달에초과 달성함에 따라 목표치를 11만대 수준으로 확대 수정했으며 그동안 30여명의 현지 근로자들을 한국 본사에 연수시키는 것 등에 힘입어 생산라인도조기 안정돼 가고 있다.
특히 마쓰시타와 히타치의 서유럽 시장 판매용 14인치 컬러TV를 이달부터각각 월 5천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인근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전자 폴란드 컬러TV공장의 매출액은 지난해 5천만달러에서올해 1억달러를 넘어서 2년만에 경상흑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대우전자 폴란드 컬러TV공장은 지난 94년 3월부터 반제품 조립생산을 해오다가 지난해 5월 정식 준공식을 갖고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바르샤바=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