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의 인력을 중개하는 「인력복덕방」이 설립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서비스 전문업체인 시너지컨설팅(대표 고상기)은 최근 「정보산업 인재정보센터」를 설립해 정보산업 관련 인력의 취업및 채용정보를 제공하는정보서비스시스템 「시스풀」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스풀」은 시스템이 꽉 차있다는 뜻의 복합어이다.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정보통신산업의 인력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는 뜻. 이시스템의 특징은 구인·구직은 물론이고 기업과 기업이 연계해 일정기간 유휴인력을 타직장에 파견해 활용할 수 있는 「인재매치」를 주선하고 있다.
「인재매치」란 최근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사업분야와SW개발업체들간의 전문인력을 필요에 따라 계약에 의해 서로 파견해 활용하고 「정보산업 인재정보센터」가 그 계약의 중개역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인재정보센터는 「인재매치」가 된 기업들이 계약에 따라 정부가 고시한 기술인력 임금수준에 맞춰 상대방 기업에 임금수준의 대금을 지불한다. 또는 임금이 아닌 여타 거래조건이 있을 때 타조건으로도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도와준다.
얼핏 사람을 팔고 사는 듯한 어색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업체로선 유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단지 유휴기술을 활용하는 차원이다.
「정보산업 인재정보센터」는 이밖에 취업정보통신망인 「매경SCOUT」를통해 「시스풀」을 서비스하고 있다. 정보산업 관련 전문직종의 취업을 원하는 개인들에 대한 상세정보와 구인을 원하는 관련 기업의 채용정보가 상세히제공된다. 또 시너지컨설팅사의 주간잡지 「컴퓨터 다이제스트」를 통해서도「인력매치」 및 구인·구직정보가 게재된다.
정보산업 인재정보센터의 고상기 사장은 『보다 전문화 되어가는 정보산업에 유효적절한 인력을 공급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정보산업 전체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비는 기업회원의 경우 대기업이 1백20만원(특별),80만원(일반)이고 중소기업이 60만원(특별),40만원(일반)이다. 또 개인회원의 경우는 6개월 이용에5만원이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