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동아리] LG-EDS시스템 스키인의 모임 "눈사랑"

플레이트로 눈 덮인 산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는요즘 신세대들에게 인기 최고의 레저다.

기본장비 등을 갖추고 즐기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 몇 년전까지만 해도 스키는 일부 부유층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소득수준의 향상과 레저에 대한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들어 각 기업들이 사내에 스키동우회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EDS시스템의 스키동우회 「눈사랑」은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선 지난93년 발족했다.

『발족당시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 2백40명의회원을 거느리는 대규모 동아리로 발전했습니다.』

눈사랑을 이끌고 있는 하현성 회장(제조영업부문 조립영업팀)의 말이다.

눈사랑은 동아리 특성상 겨울에만 만난다. 그전에는 사내 「나도한마디」라는 방을 통해 공지사항을 주고받는다.

평소에도 다른 동아리처럼 모임을 갖는 것도 검토했으나 스키비용 때문에그러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인 스키장비를 갖추고 스키장을 사용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매달 3천원씩을 적립한다. 회사에서도 총 비용의 40%를 보조해주고 있다.

하 회장은 『기본장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동아리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평소 모임을 하지 않는 것도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스키는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즐거움도 그만큼 크기때문에 사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아리입니다』라고 말한다.

눈사랑은 초보자들에게 자체 강사진을 구성해 가르친다. 별도의 강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선수 이상의 회원들이 많다.

지난해 알프스스키장과 성우리조트·홍천대명스키장 등에서 3번의 모임을가졌다. 특히 알프스스키장은 1박2일로 다녀왔는데 회원간의 일체감 다지기에 더할 나위 없는 모임이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인포멀그룹(LG-EDS시스템 사내 동아리 모임체)과 함께 스키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기혼자들에게는 부부동반도 허용할 계획이다.

회원 2백40명중 70여명이 여자회원인 눈사랑은 눈꽃이 필 올 겨울 스키장에서 핑크빛 하모니가 연출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양봉영기자〉